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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구원투수’ 정성필, 흑전 성공은 했는데···코로나19 변수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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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 1267억원으로 흑자전환 성공
코로나19 변수 외식업계 침체···고강도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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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구원투수 정성필 대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CJ푸드빌의 적자해소는 해다마 절실한 목표였다. 임대료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적자 폭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닫았기 때문이다. 이에 CJ푸드빌은 2년 전부터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부진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잘되는 브랜드에 매진했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정리했다. 이런 체질개선 작업은 드디어 ‘흑자’ 전환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변수가 등장하며 CJ푸드빌이 또 한번 위기를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외식’ 자체를 중단했기 때문. CJ푸드빌은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903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5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018년 약 450억으로 최대치를 찍고 2017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5년 중 최대 기록인 12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의 바탕에는 정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한 것이라는 평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CJ푸드빌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내외 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전략을 펼쳤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6월 투썸플레이스 보유지분 45%를 2025억원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60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300%대로 줄였다. 외식 브랜드에선 적자 매장을 정리하고 남은 매장은 특화매장으로 전환해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 빕스와 계절밥상의 남은 매장은 각각 40개, 15개다.

해외 계열사들은 채무 규모를 채무 규모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뚜레쥬르 5개 법인 중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을 합쳐 중국 사모펀드 호센캐피탈과 합작법인 비앤씨크래프트(B&C Craft)를 설립해 약 8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호센캐피탈은 합작법인의 지분 72%(875억원)를 갖고, CJ푸드빌이 나머지 28%(340억원) 지분을 보유하는 대신 뚜레쥬르 브랜드 소유권, 우선매수권, 이사임명권은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가 국내를 강타하며 외식업계의 시계도 흐려졌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체 업소의 누적 고객 감소율이 평균 65.8%에 달했다. 국내 외식기업 중 95.2%는 매출도 떨어졌다.

정 대표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 급여의 30% 반납하고 나머지 임원과 조직장도 차등을 둬 월급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 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또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모든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CJ푸드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기준 CJ푸드빌의 토지, 건물 장부가액은 각각 359억원, 576억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도 고려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 CJ푸드빌이 보유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은 15%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유동성 확보에는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재편으로 체력을 다져놨고 올해는 자구안 실행으로 십시일반 타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콜옵션은 계약상 있던 조항이나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 “외식 매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연초 매출이 감소하긴 했으나 특화매장은 타 매장 비해 타격이 적어 사업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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