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6개 전복 양식어가 ASC 획득...수출 활성화 기대

등록 2020.04.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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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이어 올해 14개소 신규 취득...세계 최다내년까지 전복, 광어, 해조류 등으로 ASC 인증 확대

완도군 수산양식영어조합법인(14개 전복 양식어가)에서 ASC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완도군이 2018년 아시아 최초로 ASC를 취득한 데 이어 20일 수산양식영어조합법인(14개 전복 양식어가)에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복 양식어가에 대한 ASC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우리나라까지 5개국, 30어가에서 인증 받았다. 26개 어가의 ASC 인증 취득으로 완도군은 세계 최다 보유지역이 되었다.

ASC(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는 해양 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 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위해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ASC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사료, 수질, 생태계, 항생제 사용 등 환경 관리부터 노동자 권리와 안전까지 보증해야 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많은 소요 비용, 장기간의 심사 등으로 인해 취득이 쉽지 않다.

이에 그동안 군과 지속가능한 수산양식영어조합법인(14개 전복 양식어가)에서는 ASC 인증 취득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등 인증에 필요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 퇴적물 조사 등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한편 완도군은 2020년 전복 2기 ASC 인증 획득에 이어 3기 희망 어가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대비한 해조류 ASC-MSC 인증도 추진 중이다.

또한 어가와 유통 업체 및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ASC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며, 군은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친환경 수산물 시스템 확립을 목표로 양식장뿐만이 아니라 가공·유통업체 인증(ASC-CoC)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ASC 인증 획득으로 완도산 수산물에 차별화를 둘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ASC 인증 수산물을 선호하는 만큼 전복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날이 갈수록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며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ASC를 통해 입증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열리는 내년까지 전복, 광어, 해조류 등으로 ASC 인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