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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면세점 2월 매출 반토막

코로나 직격탄···면세점 2월 매출 반토막

등록 2020.03.27 10:13

수정 2020.03.27 10:36

정혜인

  기자

사진=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사진=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

국내 면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지난달 매출액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조1026억원으로 전월(2조248억) 대비 4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7416억원) 대비로는 3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총 이용객 수는 175만명으로 전월(384만명) 대비 54.3% 급감했다. 전년 동기(374만명)와 비교해서는 53.1% 줄었다. 내국인은 104만명, 외국인은 71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항 등 출국장 면세점의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달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1286억원으로 전월(2694억원) 대비 52.3%나 급감했다.

지난달 면세점 이용객과 매출액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해외 여행객의 입국 및 국내 여행객의 출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3월 들어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수가 일평균 18~22만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1터미널과 2터미널을 포함해 일평균 5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역시 한 편의 운항도 없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고정된 임대료를 내야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공항의 경우 최저 임대료를 입찰 당시 PAX(여행객수)를 기반으로 설정하는데, 최근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임대료가 매출액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의 한 달 매출액은 평소 약 2000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매출액은 80% 급감한 4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임대료는 800억원으로 평소와 동일해 매출액의 2배를 임대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업체들의 손실은 3월 한 달에만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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