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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에 화상회의 권장” 바뀌는 기업 풍경

[코로나19, 경제직격탄]“재택근무에 화상회의 권장” 바뀌는 기업 풍경

등록 2020.02.25 11:07

이지숙

  기자

SK그룹, 6개 계열사 재택근무 확대시행 삼성·LG, 임신 여직원 재택근무 지침 내려플렉시블 출퇴근제 적극 권장···점심시간 확대

“재택근무에 화상회의 권장” 바뀌는 기업 풍경 기사의 사진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해 기업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폐쇄, 24일 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폐쇄, LS용산타워 폐쇄 등이 잇따르며 위기감이 고조되자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지시를 내리고 있으며 회사 출퇴근 시간 조정, 외부인 출입 금지 등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전일 ▲SK(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가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SK그룹 측은 “해당기간 동안에는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필수 인력 중심으로 출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들은 대체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미 VDI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전직원 대상 재택근무에 돌입해도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택근무 확대 시행에 포함되지 않은 계열사도 자체적으로 근무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예방에 신경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월 8일까지 임산부 직원 약 300여명에게 특별휴가를 제공했다.

또한 10인 이상 모이는 회의·행사를 금지했으며 소수간 이뤄지는 회의 때에도 좌석 간 거리를 2미터 이상 두도록 권장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유 좌석제 운영을 당분간 폐지하고 점심시간을 11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늘려 사람이 붐비는 것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전 계열사 임산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LG그룹도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치원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가 필요한 직원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LG그룹 측은 “특히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LG그룹은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양재사옥 외부 방문자 출입을 제한하고 생산공장 및 연구소 등 각 사업장의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며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이외 본인 근무층 외 이동을 자제하고 회의는 서면, 화상회의, 메신저 등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직원식당도 2부제를 운영하며 공용접시 사용을 금지했다.

GS그룹은 여러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GS타워에 별도의 접견 공간을 마련하는 등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워크플레이스 등 다양한 디지털 툴을 이용한 재택근무시스템도 미리 구축해 놓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업무상 피할 수 없는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접견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며 “접견 공간에는 하루에 수 차례 방역 작업과 함께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해 철저하게 감염 예방 활동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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