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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 ‘증권사 울상’ 옛말···사상 최대실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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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수익 달성
한양증권 등 중소 증권사도 수익률 신기록 행진
브로커리지 영업방식 벗어나 IB 등 수익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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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진=뉴스웨이DB

주가가 떨어지면 수수료 수입이 줄어드는 증권사들이 울상을 짓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젠 옛말이 되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주식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실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 부진에도 대부분 호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 등 업계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증권사들은 물론 한양증권 등 중소 증권사들도 작지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 1위로 꼽히는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2조9480억원, 영업이익 5753억원, 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13조3239억원, 영업이익 5123억원, 당기순이익 4620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다소 못 미치지만 영업이과 순이익은 지난해 일년 동안 기록한 수익보다 더 많이 벌어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8조2309억원, 영업이익 6664억원, 순이익 533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8조318억원, 영업이익 6445억원, 순이익 4993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누적 매출 8조6712억원, 영업이익, 4536억원, 순이익 39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8조7394억원, 영업이익 5323억원, 순이익 4338억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실적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3분기까지 매출 5조2529억원, 영업이익 4034억원, 순이익 30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4조8902억원, 영업이익4581억원, 순이익3341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0조7237억원, 영업이익 5070억원, 순이익 35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실적은 매출 9조2413억원, 영업이익 5401억원, 순이익 3615억원이다. NH투자증권 역시 3분기까지의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매우 근전해 있는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아닌 중소 증권사들 중에도 올해 뛰어난 성적표를 자랑하는 곳이 적지 않다. 한양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75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세전이익은 23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대 실적이다.

이밖에 SK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16곳의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7.51%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은 전통적인 영업인 증권 위탁매매(브로커리지)나 자산운용(트레이딩)에서 벗어나 기업금융(IB) 부문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IB는 증권사들이 기업들을 상대로 상장(IPO)주선, 인수합병(M&A), 금융자문, 신용공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영업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의 영업 순수익(영업수익에서 판관비 외의 영업비용을 뺀 금액)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0% 후반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5% 수준으로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3분기까지 IB 부문의 영업이익이 2498억원으로, 트레이딩(2373억원)을 따돌리고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율로는 40%가 넘는다.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IB 부문 영업이익이 트레이딩과 비슷했다.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한양증권 등도 IB 부문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통적인 증권업계 주 수익원은 브로커리지였지만 점차 브로커리지의 이익 기여도는 하락하는 대신 IB 및 관련 수익 기여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2년 대비 지난해 증권업계 순이익은 2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대부분 증권사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면서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대부분 증권사가 올해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 4%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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