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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카톡 대항마로 ‘채팅+’ 출시···송금·선물 기능 등 추가

이통3사, 카톡 대항마로 ‘채팅+’ 출시···송금·선물 기능 등 추가

등록 2019.08.13 09:48

이어진

  기자

차세대 문자 기반 메시징 3사 연동 서비스 선봬별도 앱 설치 없이 문자로 그룹채팅·파일 전송향후 지원 단말 확대, 송금·선물하기 기능 추가몰락했던 RCS 4년만에 재출격, 활성화 여부 ‘주목’

이통3사, 카톡 대항마로 ‘채팅+’ 출시···송금·선물 기능 등 추가 기사의 사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이하 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불렸던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문자 앱 내에서 메신저와 같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 이동통신3사는 지원 단말 확대와 송금 및 선물하기 등의 기능 추가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문자메시지 앱 내에서 그룹채팅과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RCS 기반 서비스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을 일컫는다.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문자를 기반으로 메신저와 같이 사진, 동영상 파일 전송 뿐 아니라 그룹채팅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문자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만큼 별도 가입 절차도 없다.

이동통신3사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간 연동과 서비스 단말기간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각 통신사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던 채팅 서비스를 통신사에 관계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채팅플러스로 업그레이드했다.

통신3사가 13일부터 제공하는 채팅플러스 서비스는 단문메시지, MMS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을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있어 쉽게 이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도 문자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이동통신3사가 RCS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이동통신3사는 RCS 서비스 ‘조인’을 선보인바 있다. 조인은 휴대폰 내 문자가 아닌 별도 앱을 설치해야하는 데다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이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 속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출시 3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RCS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부터다. GSMA에서 구글이 이동통신사들에게 RCS를 안드로이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서비스 고도화 논의가 확대됐다. 지난해 구글이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RCS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들도 전해지기도 했다.

통신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12월 31일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는 물론,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연말까지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송금하기,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돼 있어 채팅플러스 서비스로 다양한 추가 기능 이용과 고객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G전자도 올해 안에 통신3사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병용 SK텔레콤 메시징서비스그룹장은 “채팅플러스의 통신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지난해 12월, 통신사 처음으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선보였다”며 “KT는 이번 통신 3사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및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한층 더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3사 연동이 완료돼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문자함에서 그룹채팅, 읽음확인,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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