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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봉준호 감독 “기쁘다,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준거 같다”

‘금의환향’ 봉준호 감독 “기쁘다,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준거 같다”

등록 2019.05.27 15:37

안민

  기자

‘금의환향’ 봉준호 감독 “기쁘다,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준거 같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금의환향’ 봉준호 감독 “기쁘다,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준거 같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봉 감독은 입국장에서 “저도 처음 이지만 한국 영화 전체로서도 처음이기 때문에 특히 더 기쁜 일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옆에 있던 배우 송강호도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들고 끊임없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여러분들이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했다.

한국 팬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봉 감독은 “폐막식 파티 때 심사위원분들하고 이야기 나눴었는데요. 그분들도 한국 영화 100주년인 건 모르고 계셨는데 제가 그 얘기해 드렸더니 되게 기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칸영화제에서 이번에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큰 선물을 한국 영화계에 준 것이 아닌가, 굳이 의미를 따지자면 그런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로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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