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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 앞두고···양대 의결자문사 엘리엇 요구 ‘찬반’

현대차 주총 앞두고···양대 의결자문사 엘리엇 요구 ‘찬반’

등록 2019.03.12 10:27

김정훈

  기자

글래스루이스, 현대차 배당·사외이사 선임안 찬성ISS, 현대차·모비스 엘리엇 추천이사 지지

현대차 주총 앞두고···양대 의결자문사 엘리엇 요구 ‘찬반’ 기사의 사진

오는 22일 표 대결이 예고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들이 엘리엇 요구에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 반면,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같이 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11일(현지시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후보 3명 중 2명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가 지지한 후보 2명은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이다.

ISS는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이사회 구성을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도록 권고하고 엘리엇이 추천한 후보 2명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엘리엇이 추천한 2명은 로버트 앨런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이다.

ISS는 “엘리엇 추천 후보들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관리 감독을 증대시켜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ISS는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배당에 대해선 “연구개발(R&D)이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엘리엇이 요구한 배당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등 총 7조원에 육박한다.

앞서 미국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 주총에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서 모두 회사 측에 찬성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엘리엇은 대리인이 주총장에 와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총은 현대차와 엘리엇 간에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앞두고 기선 제압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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