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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승희 의원실 제공
지난 10월 8일, 1년 3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자리에 ‘안효준 전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안효준 본부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기금운용본부에서 해외증권실장 및 주식운용실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조직특성을 잘 이해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조직안정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김승희 의원은 안 본부장이 현직으로 있을 당시 성과가 저조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안효준 본부장은 2011년 당시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을 담당하는 해외증권실장으로 재직했다. 국민연금공단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1년 당시 해외주식 수익률은 –6.97%로, 벤치마크(BM) 지표(-5.57%) 대비 1.4p% 낮았고, 1조4296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채권의 경우에는 2011년 6.96%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는 벤치마크 지표(8.08%)보다 -1.12p% 낮은 수치였다. 반면, 2012년 해외주식에서는 10.43% 수익률을 내며, 2조2658억원의 기금수익이 발생했고, 2013년에도 21.61%의 수익률, 7조913억원의 기금수익을 창출했다.
안 본부장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주식을 담당하는 주식운용실장으로 근무했는데, 당시 국내주식 수익률이 벤치마크 지표 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내주식 수익률은 10.21%로 벤치마크 지표(10.73%) 대비 0.52%p 하회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에 재직했던 2011년과 2012년 시장대비 줄줄이 하회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성과급은 꾸준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에는 1027만원, 2012년에는 980만원, 2013년 1515만원을 받아, 총 35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승희 의원은 “15개월 만에 신임 CIO가 선임되었지만 과거 기금운용 실적으로 인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안효준 본부장은 기금운용 수익률 극대화 및 기금운용본부 조직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부터 제시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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