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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은행 점포 864개 사라져···‘오프라인 뱅킹’ 쇠퇴 뚜렷

최근 5년간 은행 점포 864개 사라져···‘오프라인 뱅킹’ 쇠퇴 뚜렷

등록 2018.10.09 17:22

정백현

  기자

은행 영업점 창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은행 영업점 창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의 대중화 등 국내 은행 영업 환경 변화로 인해 은행의 점포와 무인화자동기기의 지속적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점포와 무인자동화기기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말 기준 전국 은행 점포수는 7652개였으나 올해 6월 말 현재 6788개로 5년 전보다 11.6% 감소했다.

무인자동화기기 역시 지난 2013년 말 5만5513개였던 것이 올해 6월 말 기준 4만3831개로 5년 전보다 2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씨티·SC제일)은 지난 5년간 무려 828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면서 은행권 점포 축소를 주도했다.

이와 반대로 수협은행은 올 6월 말 현재 130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5년 전보다 점포 숫자가 12개 늘었다.

CD,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이 없앤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2013년 말 기준 무인자동화기기 수는 1만1958개였으나 올 6월 말에는 9353개로 21.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상위 4위에 오른 시중은행 4곳이 없앤 무인자동화기기의 수는 7,451개로 전체 11,682개 중 63.9%를 차지했다. 점포축소만큼은 아니지만, 무인자동화기기 축소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점포와 무인자동화기기의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은행은 씨티은행이었다. 씨티은행의 총 점포 수는 지난 2013년 말 191개였지만 그동안 무려 147개가 줄어 올 6월 말 현재 고작 44개의 점포만 운영되고 있다. 무인자동화기기 역시 5년 사이 무려 495개나 줄어들었다.

고용진 의원은 “효율화와 수익성 강화라는 이름으로 은행의 점포·무인자동화기기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라인 거래에 취약한 노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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