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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발표, 野 “비핵화 먼저, 기업인 참여는 부적절”

특사단 발표, 野 “비핵화 먼저, 기업인 참여는 부적절”

등록 2018.09.16 17:14

임대현

  기자

기업인들 대거 참여한 방북명단 놓고 비판하는 보수야당한국·바른미래 “방북 참여한 기업은 오히려 부담받을 것”

특사단 발표, 野 “비핵화 먼저, 기업인 참여는 부적절” 기사의 사진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가 방북자 명단을 공개했다. 정치권은 여당과 진보정당만 포함됐다. 이를 두고 여당은 보수야당을 향해 “역사와 함께하자”라는 제안을 했고, 보수야당은 “비핵화가 먼저다”라고 받아쳤다.

16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진일보를 이룩할 제3차 남북정상회담. 역사는 함께한 이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런 와중 일부 야당은 이번 회담이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며 국민정서와 정반대되는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보수야당은 이번 발표를 ‘드라마 연출’, ‘비핵화 협상 그림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방북 명단에 기업인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해석했다.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드라마 연출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북한 비핵화 조치”라며 “사상최초로 남북정상회담 생방송을 위한 방송장비가 함께 동반한 것을 보면 선발대의 숨겨진 진짜 임무는 평양에서의 감동의 드라마 연출에 주력하는 게 아닐까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지 기대가 크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의도를 확인해 주고 있다”며 “또한 오늘 발표된 평양 방북 명단에는 우려했던 대로 4대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포함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총수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송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대해 국제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업에서 북한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국제적으로는 제재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논리에 이용되어 대북 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문제 삼았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상간의 실무협상이 중요한 시기”라며 대기업 인사들을 포함시킨 것은 비핵화 논의가 중요한 것에 비해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유엔과 미국은 대북 제재 국면에 있다”며 “분명 우리 기업들이 당장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국제사회가 아직도 경계의 빗장을 풀지 않았는데, 청와대의 요청으로 우리 기업이 부담을 안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보았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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