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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리조트 완공 위해 2400억원 유증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리조트 완공 위해 2400억원 유증

등록 2018.08.03 17:24

수정 2018.08.03 17:27

정혜인

  기자

최대주주 김기병 회장측 지분 54%로 하락

롯데관광개발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해 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2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3일, 주주 청약일은 10월 11∼12일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이달 29일 1차와 10월 5일 2차로 산정된 가격 중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10월 19일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아 우선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하고 잔여 주식은 전액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에 필요한 주요 개발자금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자금으로 2000억원, 운영자금으로 4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 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 1년 전에 지급하기로 한 1차 중도금 1000억원과 준공 6개월 전에 지금해야하는 2차 중도금 500억원, 그리고 인테리어 공사와 운영자금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로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일가족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3월 말 기준 82.86%에서 54% 수준으로 낮아진다.

중국 녹지(뤼디)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이 2014년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에는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에 대해 완공 1년전과 6개월전에 각각 1000억원과 500억원을 중도금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조달해 지급하는 중도금 외에 완공시점에 지급하기로 한 잔금은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조달해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59대41 비율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내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 등은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개발해 현재 분양 중이다. 현재까지 호텔레지던스의 분양률은 80%를 넘겨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시공은 중국 3대 공기업 중 하나인 중국건축(CSCEC)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 객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GRAND HYATT)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현재 20층까지 건물 골조가 올라간 상태로 내년 10월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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