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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名에서 ‘원자력’ 빼?···한수원 “사명 변경은 검토”

社名에서 ‘원자력’ 빼?···한수원 “사명 변경은 검토”

등록 2018.07.11 11:18

수정 2018.07.11 11:23

주혜린

  기자

“컨설팅 결과 받아본 뒤 직원 의견 수렴 거쳐 결정”

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회사 이름에서 ‘원자력’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한수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사명 변경을 고려하고는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10일 일부 매체는 “한수원이 정부의 탈원전 행보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자력을’을 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가 탈원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공기업 사명에 원자력을 굳이 넣을 이유가 없다”며 “최고경영진이 조만간 바뀐 사명을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한수원 관게자는 “사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자력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이 종합에너지기업을 지향하기 위해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하는 차원에서 용역 업체에 의뢰해 컨설팅을 하는 중”이라며 “그 과제 중 하나로 종합에너지 기업에 걸맞는 신규사명 제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용역 업체로부터 사명 관련해 제안 받은 내용은 없으며 용역 결과는 9월 중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떤 안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며 제안을 받더라도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며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공감대가 형성되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딜로이트컨설팅에 ‘신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을 맡겼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서기 위한 일환이다.

한수원은 사장 직속으로 ‘변화와 성장 태스크포스(TF)’를 신설, TF팀과 딜로이트가 공동으로 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짤 계획이다.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신사업, 수력 및 신재생 패키지 수출 등이 핵심 재편안 중 일부로 검토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수원이 과거에는 원전 운영으로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회사였지만, 외부에서 준 충격(탈원전 정책)으로 강제 튜닝(조정)을 당했다”며 “이제는 (원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바다로 가서 먹거리를 골라 먹을 기회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최근 ‘원자력 축소, 신재생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에너지신사업처’를 ‘신재생사업처’로 확대 개편하면서 신재생 부문 인력을 이전보다 약 40% 확대했다. 태양광·풍력 등을 늘리지 않고선 원전 축소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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