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는 불을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서 나오는 물질궐련형 전자담배는 태워서 나오는 연기가 아니라 증기배출물 구성성분과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정확
7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입장자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단순한 방식의 평가는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타르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적용되는 것이며,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면서 WHO가 지정한 유해물질 9종이 대폭 감소했다는 결과만 인정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물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특정한 유해물질이나 성분이 아니다”라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궐련형전자담배 유해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타르의 평균 함유량이 9.3㎎, 니코틴이 0.5㎎ 검출됐다. 일반담배 평균 함유량(타르 0.1~8.0㎎·니코틴 0.01~0.7㎎)을 고려하면 아이코스의 타르 함유량이 최대 93배 많은 수치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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