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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개 계열사, 977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 체결

LG 9개 계열사, 977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 체결

등록 2016.03.15 18:12

정백현

  기자

LG그룹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LG그룹 9개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LG그룹 제공LG그룹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LG그룹 9개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 각 계열사가 상호 협력 관계에 있는 협력회사와 상생 협력 생태계 구축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LG그룹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LG그룹 9개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계열사는 총 9개로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가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 변영삼 LG실트론 대표, 조영도 진양 사장,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도 진양 사장 역시 “LG가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환경을 만들어준 만큼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신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G와 각 협력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해 105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과 거래를 먼저 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LG가 중소 벤처기업에게 개방한 5만2400건 특허를 LG와 거래 중인 2만여개 모든 협력회사에 개방하고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 특허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150개 협력회사에 대해 사내 기술인력 200여명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과 불량률 감소 등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협력회사가 개발한 신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기술 자료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하 재단)에 보관하고 분쟁 발생 시 이를 재단이 보증하는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LG는 협력회사가 재단에 지급하는 임치수수료를 전액 부담한다.

직접적 자금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영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LG는 이번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과 지난 6년간 공동 조성해 온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7382억원의 자금을 협력회사에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더 많은 1~3차 협력회사들은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직접 대출이나 금형비 지원 등의 용도로 887억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LG는 예상 주문물량과 납기 등 하도급거래 관련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리는 ‘하도급 알리미 시스템’도 구축해 협력회사들의 경영 안정성 제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경남대, 창원대 등과 연계하여 100여개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경영기법, 품질관리기법 등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2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도 개선된다. LG는 ‘상생결제시스템’에 보다 많은 1차 협력회사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해 이를 통한 결제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적은 수수료로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이다. 지난해 LG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게 결제된 대금규모는 약 600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LG는 1차 협력회사들이 2차 협력회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1차 협력회사에게 거래물량 확대 등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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