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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G2 리스크’···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커지는 ‘G2 리스크’···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등록 2015.11.10 14:37

이승재

  기자

보스턴 연준 총재 “경기 개선 시 12월 금리인상 적절”
美 10월 노동시장환경지수 1.3 → 1.6

중국의 경기 상황과 미국의 통화정책으로 대표되는 G2 경제의 불확실성에 세계 경제가 떨고 있다.

특히 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10월 고용지표와 소매매출 등은 내수가 수출부진을 극복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경기가 예상대로 개선 시 12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10월 노동시장환경지수(LMCI)는 지난달 1.3에서 1.6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시장 전반을 반영하는 이 지표는 실업률을 비롯해 시간당임금, 노동시간 등 19개 노동시장 관련 항목의 종합적인 분석이 포함된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1150원대로 복귀했으며 10일 역시 1157.0원으로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오전 20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장중 2000선 붕괴는 지난 10월 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되면 환율과 더불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투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방어가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는 외환건전성 양호, 경상수지 흑자, 기초 경제여건이 좋다”며 “미국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신흥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OECD는 9일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9%로 5개월 만에 0.2%포인트 내렸다. 신흥국의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내수 성장률이 2016~2017년 2년간 매년 2%포인트씩 낮아져 세계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15% 하락하고 위험프리미엄이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매년 0.75∼1%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OECD 역시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적인 하방요인으로 G2 리스크를 꼽으며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중반에 2%대 아래로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LG경제연구원 역시 보고서를 통해 기술경쟁력 회복이나 새로운 수요창출을 통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2020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을 내놨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도 한 나라의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한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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