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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베트남서 사장단회의···“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

GS, 베트남서 사장단회의···“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

등록 2015.10.13 11:37

차재서

  기자

계열사별로 베트남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 모색

허창수 GS 회장. 사진=뉴스웨이 DB허창수 GS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GS그룹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계열사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성장 방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GS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동남아 시장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경제권 동향 및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등을 공유했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최근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내수시장 확대와 소비패턴 확산 등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생산거점, 수출시장, 자원 및 인프라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GS 사장단은 동남아 시장이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에너지·유통·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장단은 G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 ‘VGS SHOP 방송 스튜디오’와 GS건설의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현장 및 ‘자이 리버뷰 팰리스’ 아파트 단지 등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계열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VGS SHOP’은 2012년 GS홈쇼핑과 베트남 Vivi홈쇼핑의 합작으로 개국한 이후 연평균 48%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홈쇼핑 전용 채널이다. 케이블·위성·IPTV 등을 통해 전국 380만 가구에 24시간 송출되고 있다.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공사는 호치민시 벤탄 지역에서 수오이티엔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8㎞의 도시철도 프로젝트로 2020년 개통 예정이다. GS건설은 1호선 전체 구간의 87%에 해당하는 제2공구 공사 17.2㎞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특수교량 5개소, 역사 11개소, 21만㎡의 차량기지가 포함돼 공사비만 5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GS건설이 지난 2011년말 호치민 타오디엔 지역에 완공한 ‘자이 리버뷰 팰리스’ 아파트는 베트남 고급 주거문화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에서 사이공 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지상 27층, 3개동 총 270가구 규모로 야외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베트남에서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공사, TBO(The Tan Son Nhat - Binh Loi Outer Ring Road) 도로공사 등 도로 및 철도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해외 토목, 건축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사를 수주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응이손 정유사가 발주한 21억달러(약 2조2300억원) 규모의 대형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해 정유 플랜트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GS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중국법인과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GS에너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캄보디아 유전 광구’ 탐사 작업을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인도네시아에 슈퍼마켓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M&A 기회도 적극 발굴하면서 조기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점포 진입장벽이 완화된 베트남에서도 편의점 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현지 법인, 베트남 지사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5개국에 2개의 현지 법인과 5개의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강·석유화학·석탄·시멘트 등 자원 및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우리와 지리·문화적으로 가깝고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의 전략 실행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 E&R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손영기 GS파워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고춘석 GS EPS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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