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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문화 한국’ 20년···이재현이 꿈 꾸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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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지난 20년간 문화사업 투자를 통해 식품에서 문화기업으로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2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현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CJ그룹이 대한민국 문화강국의 꿈꾼지 올해로 20주년이다. CJ그룹은 지난 1995년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 발족을 시작으로 문화산업의 도약과 글로벌화를 위해 외길을 걸었다.

이 길의 지속성은 이재현 회장이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2002년부터 지금까지 한류 확산과 글로벌 ‘코리아’ 브랜드 견인차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 회장이 추구하는 것은 당장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불리기보다 지속 가능한 문화기업이다. 이를 위해 식품기업으로 출발한 CJ그룹은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지스 모델을 물론 경제효과까지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회장의 문화기업으로의 노력은 학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CJ E&M: 미국에서 한류 확산하기(CJ E&M: Creating K-Culture in the U.S.)’라는 경영 사례 연구집을 올해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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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하버드 경영 사례 연구집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체에 국한해 다뤄졌다. 문화 콘텐츠 기업 케이스가 등재된 것은 CJ그룹이 처음이다.

이 사례집은 첫 문장에는 CJ의 문화 콘텐츠 발굴의 파급력을 소개하고 있다. 또 문화산업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향후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신념과 가치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CJ가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지속 투자해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한·중·일’ 외교 사절 역할=CJ그룹 주력 사업과 모터스포츠는 사실상 접점이 없다. 하지만 이 회장은 10년째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모터(Motor)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결합인 ‘모터테인먼트(Motortainment)’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슈퍼레이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함”이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국경을 넘은 새로운 문화 외교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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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는 2013년부터 한·중·일 3개국의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아시아 모터스포츠를 통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영암서킷에서 국경을 넘는 우정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한 기업이 이렇게 장기간 투자를 이어오기는 쉽지 않다. 완성차 업계가 아닌 기업에서 이끌어 가기에는 제약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브라질 스톡카 레이스를 참관한 이후 국내 정서에 맞는 새로운 문화 개발에 위해 지소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동안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이와 맞물려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CJ그룹의 자회사 슈퍼레이스는 2013년부터 한·중·일 3개국의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하면서 아시아 모터스포츠를 통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영암서킷에서 국경을 넘는 우정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CJ는 향후 중국, 일본을 넘어 개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범아시아를 통합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로 모터스포츠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을 넘어 새로운 모터스포츠 한류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CJ가 모터스포츠에 투자한 비용은 회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수익성을 염두하며 진행한 사업이라기보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현 회장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레이스의 활성화를 위해 더디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명감을 갖고 키워야 한다고 늘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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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는 2015시즌 한·중·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치러지는 총 8번의 경기 중 2번째 경기를 중국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해외 레이스를 통한 연간 경제파급효과는 총 2150억원을 상회한다. 고용 유발효과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다방면에 걸쳐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약 1334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CJ측의 설명이다.

CJ그룹은 지난해부터 슈퍼레이스를 통해 중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해외 원정경기에서 그룹내 식음료 브랜드와 동반하여 해외 소비자에게 CJ 브랜드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류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에는 모터스포츠가 한축을 담당한 것. 모터스포츠라는 프리미엄 스포츠를 통해 제빵과 커피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기에 성공했다고 유통업계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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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지난 2011년부터 한식의 세계화를 겨냥한 전문 브랜드 ‘비비고’를 런칭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매출 2조원대의 메카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Healthy & Fresh Korean Food’를 슬로건으로 하여 ‘이국적인 아시안 푸드’보다는 건강과 다이어트, 맛까지 충족시키는 트렌디한 식문화의 이미지를 표방한다. 탄수화물과 채소의 밸런스를 맞춘 식단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건강하고 트렌디한 식문화로 한식의 세계화를 표방한 것. 사진=CJ 제공


◇식품기업에서 문화기업으로 크로스 오버=CJ는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햇반, 맛밤, 비비고, 뚜레쥬르 등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들이다. 이들 제품에서도 CJ의 창조경제를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에 노력은 상품에 가려졌다.

지난 1980년대 국내 식품업체들의 가공밥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냉동밥과 레토르트밥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맛의 선택을 받지에는 모잘랐다. 이유는 한국인의 식생활 패턴을 간과한 것으로 맛에서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CJ는 1996년 12월 무균포장밥인 햇반을 출시하면서 패턴과 입맛을 잡기에 성공.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이를 시작으로 CJ는 지난 2011년부터 한식의 세계화를 겨냥한 전문 브랜드 ‘비비고’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매출 2조원대의 메카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Healthy & Fresh Korean Food’를 슬로건으로 하여 ‘이국적인 아시안 푸드’보다는 건강과 다이어트, 맛까지 충족시키는 트렌디한 식문화의 이미지를 표방한다. 탄수화물과 채소의 밸런스를 맞춘 식단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건강하고 트렌디한 식문화로 한식의 세계화를 표방한 것.

CJ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것. 장기적인 측면에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적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비비고는 한류 스타 ‘싸이’를 메인 모델로 기용해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중국 등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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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문화산업 콘텐츠 KCON과 MAMA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 북미, 중남미를 넘어 유럽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K-pop은 물론 각종 식품, 패션, 미용, 자동차 등 한국식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화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CJ 제공


◇대중과 함께 하는 문화콘텐츠=이재현 회장은 한류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제가치로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한류 문화 사업을 이끌어 온 것이다.

이는 내수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화에 실패한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CJ E&M은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하버드 측에서는 이 회장의 드림웍스 투자를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에 뛰어든 과정과 1998년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를 설립한 이후 6년 만에 한국 영화시장이 3배 성장하고 25%에 머물던 한국 영화 점유율이 60%로 상승한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의 투자 결정 후 KCON팀은 첫 행사의 슬로건을 ‘한류의 모든 것(All Things Hallyu)’으로 정하고 디지털마케팅에 집중, ‘Hallyu(한류)’라는 단어를 아는 미국10대 열혈팬들을 핵심 타깃으로 공략함으로써 예상의 2배 가까운 티켓 판매에 성공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한류 확산을 위한 CJ그룹의 문화산업 콘텐츠 KCON과 MAMA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 북미, 중남미를 넘어 유럽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K-pop은 물론 각종 식품, 패션, 미용, 자동차 등 한국식 문화를 체험한다. 이는 곧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화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기업의 이윤을 쫓기보다는 문화 콘텐츠의 발굴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화로 이끈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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