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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 C&C 합병, 국민연금 반대해도 문제없다”

SK “SK C&C 합병, 국민연금 반대해도 문제없다”

등록 2015.06.24 17:58

차재서

  기자

“주주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어 일정에 차질 없을 것”

SK그룹이 국민연금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SK C&C와 SK㈜의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웨이 DBSK그룹이 국민연금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SK C&C와 SK㈜의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웨이 DB



SK그룹이 국민연금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SK C&C와 SK㈜의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4일 SK그룹은 국민연금기금의 의견은 수용하지만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구 ISS와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물론 SK 주주 대부분이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C와 SK㈜는 오는 26일 예정대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과 존속법인 이사회 신규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SK㈜와 SK C&C 합병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측은 양사의 합병 비율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비율과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SK㈜의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K C&C와 SK㈜가 제시한 1대 0.74의 합병비율이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전체 지분의 약 43%를 보유하고 있는 SK C&C에 유리하도록 설정됐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SK C&C 지분도 6.06%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주가 합병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등 오너일가 및 우호 지분이 30%를 넘는데다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다른 주주도 굳이 반대의사를 표명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이번 합병이 특정 회사에 유리한 거래로 보이지 않으며 SK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대주주·경영진·이사회 및 소액주주 이해관계가 잘 부합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와 주식 시장 가격에 따라 합병 비율이 결정됐다”고 강조하며 “국민연금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더라도 우호 지분이 돌아서지 않는 한 합병은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와 SK는 지난 4월 1대 0.73 비율로 합병을 결의했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또한 SK 브랜드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합병회사의 사명은 ‘SK 주식회사’로 결정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이 마무리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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