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점유율 1% 이상 증가···삼성, 9년 연속 TV 시장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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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 10대 중 4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5 현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SUH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95%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시장에 출하된 LCD TV는 총 2억1520만대로 2013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츠뷰는 “지난해 LCD TV 시장은 북미 경제의 회복과 대화면 TV 프로모션과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교체 수요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체 규모가 성장했다”며 “올해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3년에 비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글로벌 LCD TV ‘투톱’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 TV 시장에서 2013년(21%)보다 1.8%포인트 늘어난 2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 역시 2013년(13.7%)보다 1.2%포인트 증가한 14.9%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는 37.7%로 경쟁업체인 일본이나 중국 TV 제조사들을 압도했다. 2013년 6.4%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던 ‘전통의 명가’ 소니가 지난해 6.8%로 3위에 올라 일본업체의 자존심을 지켰다.
선두권 순위는 우리나라 업체가 독식했지만 4위부터 7위까지는 중국 연고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중국 가전 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중국 업체인 TCL은 지난해 6.1%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하이센스(6%)가 랭크됐고 6위와 7위는 스카이워스(4.8%)와 콩카(3.5%)가 올랐다.
비아시아권 업체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중저가 TV 브랜드인 비지오(Vizio)가 톱10 중 8위(3.5%)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업체인 창홍(3.5%)이 비지오에 근소하게 뒤진 9위에 올랐다. 일본 업체 샤프는 3.4%의 점유율로 간신히 10위 안에 턱걸이했다.
한편 지난 2013년 8위와 9위에 오른 일본 브랜드 파나소닉·산요와 도시바는 지난해 톱 10 브랜드에서 제외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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