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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충북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특허 2만9000건 개방

LG-충북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특허 2만9000건 개방

등록 2015.02.04 15:48

정백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시종 충북지사·구본무 LG 회장 출범식 참석1500억원 규모 펀드 조성해 충북 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지원지식재산 상생 협력 통한 충북권 특화사업 육성에 운영 중점

충청북도가 운영하고 LG그룹이 지원하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4일 출범했다.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앞줄 맨 왼쪽)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충북산 약용작물이 첨가된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충청북도가 운영하고 LG그룹이 지원하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4일 출범했다.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앞줄 맨 왼쪽)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충북산 약용작물이 첨가된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충청북도가 운영하고 LG그룹이 지원하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LG그룹은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그룹 경영진, 충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인 약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 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충북 혁신센터는 건강과 생활, 주거를 아우르는 창조경제 핵심사업인 ‘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혁신’을 비전으로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에 구축됐다.

충북 혁신센터는 LG, 충청북도,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과 공동으로 바이오 전용펀드 100억원, 미래성장 펀드 300억원, 창조금융 펀드 150억원, 동반성장 펀드 450억원, 혁신기업 펀드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특히 충북 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에게 2만9000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식재산(IP)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충북 혁신센터는 LG 계열사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통해 형성된 지식재산을 중소·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특히 특허 부담 탓에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선 충북 혁신센터는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해 LG가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과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0여건 등을 중소·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두 공개한다.

공개되는 특허는 충북지역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를 포함한다. 특히 LG그룹은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3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IP 서포트존에는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특허 전문가를 상주시켜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양질의 특허로 권리화하고 이 특허가 로열티 수익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외 기업 등으로부터의 특허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상·소송·계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북 혁신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특허청 등과 협력하여 중소·벤처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특허 규모를 늘리는 등 국가 IP 허브로 확대·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혁신센터는 뷰티·바이오·에너지 등 충북지역 특화 산업 분야에서 LG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충북지역의 풍부한 약용작물 자원과 중소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원료개발에 초점을 맞춰 ‘한방 화장품 원료개발’을 강화하고, 이를 다양한 제품에 연결해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K-뷰티 한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 원료화에 적용될 수 있는 약용작물의 효능, 분포, 생산량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경력 단절 여성 등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는 충북지역 내 여성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화장품 등 여성 관련 산업 등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사업 아이디어의 구체화에서부터 기술교육, 창업자금 준비 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는 매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어 뷰티·바이오·에너지 분야의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지원하는 공간인 ‘스마트월드 캠퍼스’를 개설한다.

윤준원 충북 혁신센터장은 “IP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충북지역의 특화산업인 뷰티·바이오와 에너지 분야에서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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