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프엔가이드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올해 주가 수익률(26일 종가기준)을 집계한 결과 SK그룹 15개 상장사의 평균 수익률은 12.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그룹(3.12%)과 현대차그룹(1.94%)이 뒤를 이었고 삼성그룹은 -8.4%로 4대 그룹 중 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상장사 15곳 가운데 9곳의 주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SK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SK C&C가 53.7%나 올랐고 SK하이닉스(27.72%)와 SK텔레콤(21.74%), SK네트웍스(18.52%) 등 주력 계열사들도 약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36.96%)의 주가는 부진했다.
LG그룹은 LG전자(-12.48%), LG화학(-38.06%)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LG디스플레이(33.53%), LG이노텍(24.25%), LG하우시스(15.5%) 등이 이를 만회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엔화 약세로 그룹의 주력인 자동차 업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 9월 한국전력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현대차(-26.22%), 현대제철(-24.22%), 현대모비스(-18.40%) 등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지난해보다 뒷걸음쳤다.
지난해 말 냉연사업부 분할 이후 올 1월 변경 상장해 주가가 두 배가량 오른 현대하이스코(99.73%)를 제외하면 현대차그룹의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대부분 상장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전자(-1.46%), 삼성전기(-20.68%), 삼성SDI(-25.31%) 등 전자 계열사와 삼성중공업(-45.34%), 삼성엔지니어링(-41.21%), 삼성테크윈(-54.87%) 등 중공업·기계업종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삼성생명(13.94%), 삼성화재(14.67%), 삼성카드(029780)(25.8%) 등 금융업종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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