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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너지’ 부진···높아지는 3분기 어닝쇼크 우려

‘IT·에너지’ 부진···높아지는 3분기 어닝쇼크 우려

등록 2014.09.16 08:14

박지은

  기자

올해 3분기 상장사들의 어닝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정보기술(IT)업종과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업종 등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국내 주요 상장사 173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30조7765억원으로 한달 전(31조9563억원)보다 3.69% 감소했다.

특히 집계에 포함된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인 94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달 새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IT, 통신서비스, 의료,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등 9개 업종 중 의료와 통신서비스, 금융 3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전망치가 하락했다.

에너지와 IT 업종의 영업이익은 한달 전보다 각각 11.15%, 8.87% 낮아졌다.

이밖에 소재(-1.23%), 필수소비재(-1.17%), 산업재(-0.78%), 유틸리티(-0.69%), 경기소비재(-0.36%)의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다만 의료 업종은 3분기 실적 전망치가 같은 기간 9.46% 높아졌고 통신서비스와 금융도 각각 1.61%, 1.21% 상향 조정됐다.

IT의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업종 전체의 이익 전망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7조5087억원에서 현재 6조6010억원까지 12.09% 낮춰졌다. 한 달 새 무려 1조원이나 조정된 것이다.

일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화학업체가 속한 에너지 업종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진 것은 최근 국제 유가 약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기준 배럴당 92.27달러로, 3분기 들어 10% 이상 하락했다.

한편, 매출액 기준(3분기 추정치) 상위 6개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코스피 대표주가 실적 하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매출액 규모 2위인 SK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10% 하락했고, 3~6위인 현대차(-0.23%), SK이노베이션(-16.61%), 포스코(-1.31%), 한국전력(-0.77%)의 전망치도 모두 낮아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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