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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의 파손 논란 세탁기, 獨서 공수 중”

삼성전자 “고의 파손 논란 세탁기, 獨서 공수 중”

등록 2014.09.15 16:42

정백현

  기자

빠르면 이번 주 중 한국 도착할 듯···삼성, 검찰에 증거물로 세탁기 제출 예정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 IFA에서 삼성전자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의 일부분을 고의 파손했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문제의 세탁기를 독일에서 한국으로 공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문제가 됐던 세탁기가 현재 한국으로 공수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세탁기가 한국에 도착하게 될 것이며 세탁기가 도착하면 진상 규명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으로 공수되고 있는 세탁기는 파손된 3대 중 1대다. 삼성전자는 이 세탁기가 국내에 오는대로 검찰에 증거물로 세탁기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에 배당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조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폐쇄회로 영상(CCTV) 자료를 확보했다. 그러나 내부 법률검토 결과 이를 공개하지는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조 사장이 직접 무릎을 굽히면서 체중을 실어 세 번에 걸쳐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눌러 파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CTV 자료의 수준은 등장인물의 얼굴을 충분히 식별할 정도”라고 말하면서도 “CCTV를 공개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만 증거물로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 측이 CCTV 자료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하는 제품 사용 환경 테스트를 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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