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2℃

포스코·SK·GS 민간발전 3사 증설경쟁 치열

포스코·SK·GS 민간발전 3사 증설경쟁 치열

등록 2014.07.15 09:50

최원영

  기자

안정적 수익 보장·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서 ‘매력적’

동부발전당진이 추진하는 동부그린발전소 조감도.동부발전당진이 추진하는 동부그린발전소 조감도.


포스코·SK·GS 3사가 민간발전시장을 놓고 양보 없는 증설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STX에너지, 동양파워에 이어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사업권 확보에 총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발전소가 매물로 쏟아지자 주요 대기업이 치열한 인수경쟁을 펼치고 있다. STX, 동양에 이어 이번엔 동부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말 포스코, 삼탄 등을 제친 GS-LG 컨소시엄의 품에 안겼다. SK E&S는 예비입찰에만 참여했다가 본입찰에선 발을 뺐다. STX에너지는 현재 GS E&R로 사명을 변경했다.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시에 국내 최초 민자석탄화력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이다.

2000MW급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보유한 동양파워 인수전의 승자는 포스코에너지였다. SK가스, 한화건설 컨소시엄, 삼탄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인수금액 4300억원으로 삼탄-대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보다 1000억원, 3순위인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보다는 2300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엔 동부가 내놓은 동부발전당진이다.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자였던 포스코가 빠지면서 GS EPS, SK가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탄, LG상사 등 총 6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동부발전당진에 매수 희망자가 몰리는 것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이 안정화됨에 따라 민간 화력발전사업권 허가가 더 이상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STX에너지, 동양파워가 임자를 찾아간 이후 동부발전당진은 마지막 남은 매물일 수 있어 기업들의 인수경쟁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는 2020년까지 설비용량을 5900M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복합 7·8·9에 최근 인수한 동양파워 석탄화력발전소 2000MW까지 더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GS그룹이 현재 보유한 발전설비용량은 GS EPS 1400㎿, GS파워 900㎿ 등 총 2300㎿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GS E&R의 석탄화력발전소 1180㎿, GS EPS가 건설 추진 중인 당진복합화력발전 4호기 900㎿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총 4400㎿ 규모까지 불어난다. 이외에 각종 발전소 공동지분 등을 더하면 발전사업 규모는 더 많아진다.

SK는 광양과 평택에 1800㎿ 규모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2017년 준공을 목표로 1800㎿ 장문LNG발전소와 950㎿ 여주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총 4500㎿까지 설비용량이 커질 수 있다.

이들이 발전시장에 몸이 달아있는 이유는 정유 및 철강사업의 수익악화 때문이다. 포스코, GS, SK 모두 사업의 주축인 철강, 정유업이 마진 악화를 겪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

특히 석탄화력발전소는 LNG보다 발전단가가 저렴하고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매력이 있어 민간발전회사들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발전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최근 매물로 쏟아진 석탄화력발전소를 놓고 치열한 인수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