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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교수’ 제자들에 수년간 돈구걸한 사연은?

‘3만원 교수’ 제자들에 수년간 돈구걸한 사연은?

등록 2014.03.28 21:54

강길홍

  기자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교수의 사연이 방송돼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학생들에게 3만원만 꿔달라고 구걸한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모 대학의 철학과 교수 송모 교수는 개학을 앞두고 교양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들에게 전체문자를 보내 “현재 나는 미국에 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니 3만원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에는 3만원으로 시작돼 입금이 확인되면 금액을 점점 더 높게 불러 돈을 빌린 후 개학하면 갚는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8개월에 걸쳐 600만원이나 빌려 준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해외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마련했다.

특히 송 교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빌린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0년에도 송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빌린 것이 문제가 돼 대학원 지도 권한을 박탈당했다.

취재진과 만난 송 교수는 “제자들과의 돈거래는 개인적인 일인데 오히려 학교에서 일을 크게 만들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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