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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사장 “UHD TV, 올해부터가 진짜 성적”

하현회 사장 “UHD TV, 올해부터가 진짜 성적”

등록 2014.03.11 15:35

박정은

  기자

LG전자가 11일 LG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TV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이 모델들과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가 11일 LG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TV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이 모델들과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올해부터가 진짜다”

하현회 LG HE사업본부 사장은 11일 LG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에서 부진했던 점에 관해 앞으로가 진짜 성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 사장은 “현재 UHD TV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점유율은 큰 의미가 없다”며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 지금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TV 실적을 본격적으로 만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하 사장은 LG전자의 기술력에 비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았던 점을 아쉬워하며 차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혔다.

하 사장은 “LG전자는 2012년 84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65, 55인치를 바로 출시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LG의 기술력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적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현재 TV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하는 기반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차세대 TV시장에 수익을 견인할 제품으로 OLED TV를 꼽고 힘을 싣는 것도 같은 의미에서다. LG전자는 올해도 OLED TV제품에 무게를 실었다.

하 사장은 “올레드TV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쏟은 노력 끝에 품질과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기존의 UHD LCD와 UHD OLED, 프리미엄과 보급 라인 함께 넓혀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하현회 LG 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TV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하현회 LG 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TV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날 행사에서 하 사장은 LG전자 TV의 차별화된 기술을 유독 강조했다. 과거 몇 년씩 차이가 나던 중국업체들의 기술력이 턱 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 과거 TV강자였던 일본업체들의 기술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특히 IPS패널과 3D 시네마를 꼽으며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TV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질”이라며 “커브드 TV의 경우 화질의 왜곡 없이 기존의 평면 TV보다 몰입감을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커브드의 경우 두 장의 패널이 휘면서 픽셀(화소수)이 뒤틀릴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해내는게 광건”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라인업을 촘촘히 해 단 한명의 고객도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인규 TV사업담당 전무는 “대중화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전체적인 풀라인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 사장 역시 “조만간 보급형 UHD TV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작년 책정된 가격보다 상당히 내려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14년 신제품으로 UHD LCD, OLED, 곡면 UH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49인치~105인치에 이르는 촘촘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대형화 추세인 UHD TV시장에 40인치대의 신제품을 선보인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 전무는 “50인치 이하에서 UHD 화질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풍문은 사실 기술력 부족 때문에 나온 말”이라며 “LG의 기술로 49인치 TV에서도 만족스러운 화질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40인치대의 TV를 출시한 것은 UHD TV 대중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49인치 TV는 20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전무는 “보통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TV가 40인치대의 TV”라며 “이번 신제품에 49인치를 출시한 것도 고객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TV 신제품은 3월말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하 사장은 “1차적 목표는 고객수용성”이라며 “좋은 화질의 제품을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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