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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TV 대중화 눈앞···1년새 가격 절반으로

올레드TV 대중화 눈앞···1년새 가격 절반으로

등록 2014.02.06 16:09

박정은

  기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가 대중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레드는 LCD(Liquid-crystal display·액정 디스플레이)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1천 배 이상 빠른 반응 속도로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별도의 광원(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게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올레드 TV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올레드TV 가격이 연내 LCD TV 상위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조짐이 보여 올레드TV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55인치 곡면 올레드 TV의 최저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LCD TV(LED 광원) 최상위 모델의 1.8∼1.9배 수준으로 790만원이다.

현재 LCD 패널의 55형 풀HD 스마트TV 최고급형은 LG전자 제품이 430만원, 삼성전자는 4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크기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는 삼성전자가 485만원, LG전자는 470만∼520만원이다. 올레드 TV 제품과 비교하면 1.5∼1.6배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첫 출시 당시 올레드 TV의 가격은 1천500만원선으로 동급의 LCD TV 가격의 3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LG전자가 지난해 한 차례 가격 인하를 감행하고 올 초 판촉 행사를 통해 올레드 TV 가격을 790만원으로 낮췄다. 최초 출시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출시 일 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단가 절감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기도 파주공장 8세대(2200×2500㎜) M1라인을 통해 월 8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OLED 패널을 생산 중이다.

8세대 유리기판 1장으로 6장의 55인치 패널을 만들 수 있다. 이 때 수율(생산과정을 통해 제조된 제품들 중 ‘합격품’비율)을 50%로 가정한다면 월 2만4000대 이상의 OLED TV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초 파주공장에 증설한 8세대 M2 OLED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된다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은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과거 TV용 LCD패널이 처음 수율 20%미만에서 90%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OLED패널도 같은 수순으로 가격 하락이 이뤄질 거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D패널의 수율이 90%이상으로 높아지기까지 7~8년이 걸렸지만 OLED패널은 두배이상 빨리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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