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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 ‘PX 합작프로젝트’ 속도낸다

SK·GS, ‘PX 합작프로젝트’ 속도낸다

등록 2014.01.14 17:08

최원영

  기자

SK와 GS가 외국계기업과 추진하는 파라자일렌(PX) 합작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국회를 통과, 3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은 이를 공식화 하며 프로젝트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JX에너지와의 합작사업에 당초 계획된 9600억원의 투자비용이 모두 투입됐다”면서 “4월 PX공장을 준공해 6월이면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SK그룹의 손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일본의 석유화학업체 JX에너지는 50 대 50의 지분을 갖는 합작회사 울산 아로마틱스(UAC)의 PX공장에 예정됐던 각 4800억원씩 총 9600억원의 자본을 다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PX공장은 4월 준공돼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외촉법 통과가 늦었다면 JX에너지와의 협의가 늦어져 6월 생산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X공장 공정율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 합작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PX 연산 100만톤 규모를 생산해 낼 수 있고 연매출 2조4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도 일본의 석유에너지 전문업체 쇼와셀과의 PX공장 합작 프로젝트를 서두르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합작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끝나지 않아 예비설계와 공장부지 확보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월 일본 쇼와셀과 50대 50으로 여수에 1조원 규모의 PX공장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한 바 있다.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PX 연산 100만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보유해 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나 GS가 PX합작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세계 PX수요는 연 7%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650만톤 규모의 PX시장은 2015년 4140만톤, 2017년 4710만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5년까지 총 1460만톤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중국이 PX 생산설비를 크게 확충, 2020년경 중국내 PX 자급율이 100%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 나와 국내업체들로서는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SK와 GS의 외국인 합작투자가 울산 및 여수 지역에 약 2조원의 직접투자, 연간 약 1만4000명의 직간접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매년 300억원이상의 국세 및 지방세 수입 증가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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