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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STX에너지 품었다··· 에너지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GS, STX에너지 품었다··· 에너지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등록 2013.12.27 17:02

최원영

  기자

허창수 GS 회장.허창수 GS 회장.


GS(대표 허창수 회장)가 그룹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STX에너지 인수를 결정, 지분 64.3%를 보유한 대주주로 등극했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Buffalo E&P Limited(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STX에너지 지분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GS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LG상사는 보통주 지분 7.5%를 취득하기로 했으며 일부 매각 이후에도 오릭스는 25.0%의 지분을 계속 보유키로 했다.

다만 오릭스는 STX에너지가 최대 6년 내에 기업공개(IPO) 시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GS-LG컨소시엄에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갖고 있으며 풋옵션 행사가격은 이번에 계약 체결한 주당 매매가격과 동일하다.

STX에너지는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시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이며 유류유통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STX그룹의 자금난에 따른 지분매각으로 대주주가 오릭스로 변경됐다가 GS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GS 관계자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및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지분 취득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2월말이나 3월초로 예상된다”며 “CEO 선임이나 회사명 변경 등은 인수 절차의 진행상황에 맞춰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는 STX에너지의 축적된 발전사업 역량과 해외 자원개발 및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해 GS그룹의 발전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는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자원개발을 비롯해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중인 GS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 및 GS파워,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과 발전소·플랜트 건설에 경쟁력을 갖춘 GS건설 등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 결집을 통해 STX에너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되는 STX에너지 역시 GS그룹의 GS EPS가 보유한 LNG 발전소 운영 능력을 비롯하여, GS파워의 열병합발전소 운영 역량과 GS건설의 플랜트 EPC 수행역량 등을 활용해 해외 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튼튼한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수에 참여한 LG상사와의 시너지 역시 GS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수십년에 걸쳐 쌓인 LG상사의 석탄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STX에너지 발전사업의 주원료인 석탄 공급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GS 관계자는 “STX에너지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수 후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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