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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정기인사, 건설 물갈이···첫 공채 여성임원

GS그룹 정기인사, 건설 물갈이···첫 공채 여성임원

등록 2013.11.27 15:32

수정 2013.11.27 16:20

최원영

  기자

GS그룹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실적 타개를 위해 대대적으로 물갈이 된 GS건설에서 이뤄진 인사였다.

GS는 2014년도 임원인사를 27일 발표했다. GS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승진 선임 29명 ▲전배 3명 등 총 44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GS 경영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정찬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리테일 조윤성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편의점사업부 영업1부문장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GS 출범 10년만에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GS건설 이경숙 상무는 90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건설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상대적으로 여성인력의 활동이 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상무는 입사한 이후 23년간 줄곧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온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플랜트구매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GS 여성임원은 GS칼텍스 손은경 상무와 GS홈쇼핑 주지원 상무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GS측은 “이번 인사에는 여성 인재를 더욱 중용하라는 허창수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GS 출범 이후 최초로 내부승진을 통해 공채출신의 여성임원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평소 여성 특유의 감성적이고 소프트한 리더십이 조직의 변화와 성과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올해 GS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의 사업부서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에 역점을 뒀다.

◇주요 승진자들 살펴보니··· 산전수전 다 겪은 인재

왼쪽부터 차례로 ㈜GS 경영지원팀장 정찬수 부사장,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1부문장 조윤성 부사장, GS건설 플랜트구매3담당 이경숙 상무.왼쪽부터 차례로 ㈜GS 경영지원팀장 정찬수 부사장,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1부문장 조윤성 부사장, GS건설 플랜트구매3담당 이경숙 상무.


이번에 승진한 ㈜GS 경영지원팀장 정찬수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 출신으로 GS칼텍스에 입사해 재무, 신사업, 경영기획 및 정유영업 등의 부서를 거치며 회사 중장기 전략 수립에서부터 최일선 현장 영업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3년 지주회사로 옮겨 경영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1부문장 조윤성 부사장은 고려대 통계학 학사출신으로 LG상사 투자관리과로 입사 후 동경지사에서 근무하던 중 1999년 LG상사 경영기획팀으로 이동했다. 이후 대형마트 점장, 물류부문장, 생식품 상품구매 총괄에 이어 현재 CFO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GS리테일 거래소 상장 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GS리테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경숙 상무는 고려대 화학공학 학사 출신으로 1990년 GS건설에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이후 23년간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특히 이 상무는 풍부한 RFCC(중질유 분해공정)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의 RFCC 프로젝트(7억불 규모) 입찰을 진두지휘해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물리치고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계열사별 임원인사··· 실적 부진 GS건설 등 대대적 물갈이 이뤄져

계열사별 임원인사는 이사회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GS건설은 최근 해외사업에서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고 글로벌 사업역량 및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고 글로벌 설계 수행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설계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행 및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에도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하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의 안정과 효율화를 꾀했다. 미래의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과 추친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GS에너지는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잠재력 있는 유능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했으며 각 조직간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실시했다.

GS리테일 및 GS홈쇼핑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되 GS리테일은 편의점 영업력 및 수퍼 개발부문을 강화하고 GS홈쇼핑은 해외영업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진행됐다.

GS EPS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발전사들의 시장진입에 따른 경쟁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수익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존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GS글로벌은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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