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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여성 고용 지원에 한 마음’

식품·유통업계 ‘여성 고용 지원에 한 마음’

등록 2013.10.13 18:20

김아름

  기자

육아등으로 경력 단절된 주부들 중심으로 고용 기회 제공 사내 어린이집 및 탄력근무제 도입 등 지원책 마련

최근 식품·유통업계는 결혼 후 여러 가지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채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직원에게 재취업의 기회와 함께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가사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게 여러 지원책을 마련해주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지난 6월 CJ그룹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CJ 리턴십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여성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섰다.

CJ리턴십 프로그램은 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경력단절 여성에 맞는 일자리 매칭과 개발을 통해서 CJ그룹 안팎으로 여성형 일자리를 늘려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2530명의 여성이 지원했으며 이중 157명이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근무 형태는 시간제와 전일제 등 2가지로 구분되고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 시간대로 조정할 수 있다.

CJ 관계자는 “앞으로 연 2회 리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5년 안에 5000개의 시간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야쿠르트는 1만3000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시간제로 고용해 주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수입은 170만원이며 하루 평균 활동시간인 6.5시간으로 안정적인 수입과 더불어 가사활동 시간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근무 조건으로 최근 야쿠르트 채용 사이트는 월 방문자가 1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야쿠르트는 여성들이 가정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월수입 보장과 함께 야쿠르트 아줌마를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최근 직장맘을 위해 직장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사진=농심 제공농심은 최근 직장맘을 위해 직장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사진=농심 제공


또한 국내 라면 업계 1위인 농심도 여성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심은 지난 8월, 출산과 육아로 인한 퇴사율을 줄이고 업무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성들을 위한 가족친화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부터 직장내 어린이집을 개원 해 운영해 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어린이집 개원 후 해당 여성 직원들에게 호응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 및 모성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 여성 직원들이 결혼 후에도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지만 임신·육아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마다 재취업의 기회 및 어린이집 개원은 물론이고 입덧이나 임신 중 무리한 활동이 힘든 점을 배려해 산전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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