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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가는 최태원··· 방향 잃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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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로 거시적 해외사업은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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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횡령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결국 대법원행을 결정했다. 따라서 이들의 횡령·배임혐의는 대법원에서 진실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최 회장 측은 그동안 지난 항소심에서 김원홍 전 SK해운고문의 심리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해왔고 대법원이 이를 감안해 파기환송 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대법원은 형사소송 사건의 경우 6개월 내에 파기 환송 및 원심 확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4월엔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문제는 회장과 부회장이 빠진 채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SK그룹이다. 사령탑이 빠진 SK의 해외사업은 리더십 부재로 격한 풍랑을 맞고 있다.

SK관계자는 “각 사업을 자율화, 독립화한 ‘따로또같이 3.0’ 체제를 운용하고 있고 김창근 수펙스협의회 의장체제가 안정적으로 정립이 된 만큼 국내사업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신규투자와 결단력이 필요한 해외사업에 있어서는 최 회장의 지시가 전제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우려했다.

최 회장은 스스로 각종 경제 포럼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세계적 인사들과 인맥을 구축해왔고, 결국 SK의 해외사업들을 총괄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다.

최 회장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거점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던 계획은 모두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SK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챙겼던 최 부회장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LNG사업등에 청사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려던 차에 갑작스런 법정구속이라 타격은 더욱 크다.

지난달 27일 최 부 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나온 뒤 SK E&S가 돌연 STX에너지 인수전에서 손을 놓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조 이상의 인수금액 결정과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서 최 회장 및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했다는 게 인수전 포기의 알려진 이유다.

사실상 총수대행을 맡고 있는 SK수펙스협의회 의장 등 수뇌부는 최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 회장과 부회장을 면회했고, 최 회장은 그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거시적 해외사업 구상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금융 및 증권가의 우려도 많다.

지난 1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사태와 관련해 “SK그룹이 견조한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그룹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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