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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3 달군 ‘모바일·스마트홈·UHD’ 3대 키워드

IFA2013 달군 ‘모바일·스마트홈·UHD’ 3대 키워드

등록 2013.09.09 15:38

강길홍

  기자

주객전도 전시장 IT제품 열기 후끈···차세대TV 주도권 한중일 각축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시회는 ‘모바일·스마트홈·UHD’ 3대 키워드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가전박람회인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기기가 더욱 주목을 받으면서 ‘주객전도’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주도한 건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삼성과 LG는 생활가전 공간과 별도로 모바일 전용 부스를 설치하면서 최신 전략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LG가 IFA에서 모바일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등을 공개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기어는 전시회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 노트3'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 노트3'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공개되자마자 각종 평가가 쏟아지면서 이 같은 관심을 반영했다. 갤럭시기어는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보다 빠르게 공개되면서 혁신이 사라진 모바일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삼성이 이번 IFA를 통해 갤럭시기어를 공개함으로써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었다.

퀄컴과 소니도 올해 IFA를 통해 스마트워치 제품인 ‘톡’과 ‘스마트워치2’를 각각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를 견제했다.

LG전자는 태블릿PC인 G패드를 최초 공개해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태블릿PC 시장에 2년만에 재도전하는 LG가 애플·삼성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소니는 자사의 광학기술을 총 동원해 2070만 화소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을 선보였다. 엑스페리아 Z1은 2.2㎓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5인치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을 갖췄다.

모바일기기 홍수와 맞물려 스마트기기와 가전제품을 결합한 스마트홈 주도권 쟁탈전도 이번 IFA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삼성은 스마트TV 및 스마트폰 통합 앱을 통해서 집안에 연결돼 있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제품들과 통합 앱의 연동을 통해 집안 상황을 스마트폰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뷰(Home View)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 스마트 TV의 스마트홈 앱에서도 집 안의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가전제품의 청소 주기 및 교체시기를 TV화면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매뉴얼을 통해 간단한 설명을 보여 준다.

LG전자 역시 스마트TV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의 가전 상태를 간편하게 모니터링 또는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을 선보였다.

예컨대 TV로 영화를 시청하던 중 세탁이 종료됐을 경우 이를 TV 화면 아래 팝업 창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LG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3’에서 세계최대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3’에서 세계최대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차세대 TV로 불리는 UHD TV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한·중·일 삼국의 경쟁은 이번 전시회의 대표적인 흥밋거리였다.

세계 TV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리는 삼성과 LG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제품을 공개했고 한국에 뺏긴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한 일본 업체의 반격도 거셌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거세게 추격했다.

삼성전자는 110형에서 55형까지 UHD TV 풀라인업을 선보인데 이어 곡면 UHD LED를 공개해 기선을 제압했다. LG전자는 77형 커브드 UHD OLED TV를 공개하며 삼성에 맞섰다.

일본 업체들도 뒤지지 않았다. 소니는 65형 커브드 풀HD LED TV를 공개했고 파나소닉은 55형 UHD OLED TV를 새롭게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하이센스, TCL 등이 110형 UHD TV를 공개했지만 화질 측면에서 선두기업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국내 업체의 디자인 등을 모방하는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UHD TV의 화질은 UHD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아직까지 기술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다만 언제든지 추격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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