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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檢 소환 앞두고 대외 경영 활동 재개

이재현 CJ 회장, 檢 소환 앞두고 대외 경영 활동 재개

등록 2013.06.21 13:55

정백현

  기자

이재현 CJ 회장, 檢 소환 앞두고 대외 경영 활동 재개 기사의 사진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의혹 제기 이후 외부 활동을 삼가왔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침묵을 깨고 대외 경영 활동에 나섰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차이푸차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총국장과 비공개로 만나 중국 현지 내 문화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내 문화사업 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차이푸치오 총국장은 ‘2013 중국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중국영화제는 한·중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해 2006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CJ그룹이 기획·주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차이푸치오 총국장에게 “향후 미디어와 영상사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한-중 양국 경제와 문화산업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되고 문화산업 발전의 혜택이 양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차이푸치오 총국장은 “중국과 한국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중간 문화사업이 합작을 하게 될 경우 미래는 밝다”고 화답했다.

이들의 만남은 차이푸치오 총국장의 동정을 취재한 중국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한국에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의 대외 활동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인 김윤남 여사의 빈소를 찾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이 회장의 사돈 어르신으로 이 회장이 어린 시절부터 은인으로 따른 인물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21일부터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에도 자택 인근인 장충동 CJ경영연구소 내 집무실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식적인 대외 활동은 삼가왔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대외 활동 재개에 대해 해외 사업에 CJ그룹의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동시에 이 회장이 검찰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에서도 전략 사업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난 것은 사업 파트너인 중국 측에 자신이 이번 의혹과 연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CJ그룹의 문화 사업의 핵심 전략 지역”이라며 “특히 중국 공산당이 문화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룹 차원에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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