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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책임질 부분 있다면 책임지겠다”

이재현 CJ 회장 “책임질 부분 있다면 책임지겠다”

등록 2013.06.03 09:21

수정 2013.06.04 07:43

정백현

  기자

전직원에 사과 이메일 발송 “자부심에 상처줘 미안하다”

이재현 CJ 회장 “책임질 부분 있다면 책임지겠다” 기사의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CJ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조세 포탈 의혹 사건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회장은 3일 새벽 CJ그룹 임직원 전원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CJ그룹과 관련된 일련에 사태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임직원들이 느꼈을 혼란과 실망에 가슴이 아프다”며 “그룹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와 불편한 시선을 받게 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20년 전 제일제당 신입사원과의 만남에서 본 사원들의 열정을 기억한다”며 “20년 후 그룹이 커 온 사이 CEO로서 느낀 무게와 책임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 중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을 지겠다”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임직원과 회사가 더 이상 고통 받고 피해를 겪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태로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CJ그룹 회장인 자신의 것이 아닌 임직원의 것인 만큼 개인의 안위를 내려놓고 임직원의 성장이 지속되도록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작은 설탕공장에서 시작해 한국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해 온 CJ에 대한 애정과 긍지를 영원히 간직해달라”고 말한 뒤 “CJ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은 가슴 깊이 사죄한다”는 사과의 말로 메시지를 갈음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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