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에 사과 이메일 발송 “자부심에 상처줘 미안하다”
이 회장은 3일 새벽 CJ그룹 임직원 전원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CJ그룹과 관련된 일련에 사태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임직원들이 느꼈을 혼란과 실망에 가슴이 아프다”며 “그룹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와 불편한 시선을 받게 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20년 전 제일제당 신입사원과의 만남에서 본 사원들의 열정을 기억한다”며 “20년 후 그룹이 커 온 사이 CEO로서 느낀 무게와 책임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 중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을 지겠다”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임직원과 회사가 더 이상 고통 받고 피해를 겪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태로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CJ그룹 회장인 자신의 것이 아닌 임직원의 것인 만큼 개인의 안위를 내려놓고 임직원의 성장이 지속되도록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작은 설탕공장에서 시작해 한국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해 온 CJ에 대한 애정과 긍지를 영원히 간직해달라”고 말한 뒤 “CJ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은 가슴 깊이 사죄한다”는 사과의 말로 메시지를 갈음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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