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82억원에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줄었고 2009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영업적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낸 배경은 지배기업 소유 지분에 따른 배당금 덕이다.
1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형전지사업은 매출 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7% 줄었다. 1분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IT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폴리머전지 판매가 전분기보다 줄었다.
PDP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150만대를 판매하면서 3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LED TV 등 경쟁 제품에 밀린 탓이다.
삼성SDI는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전지 부문은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및 중국 신규 고객발굴 등을 통해 전 기종의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배터리와 ESS사업 부문에선 신규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적자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주 및 유럽 메이저업체에서 선수주한 프로젝트 양산이 본격화되고 대형 OEM과의 추가·신규 수주도 활발히 추진되는 등 연내 공격적인 수주 확보에 나선다.
ESS 사업부문에선 니치콘 등 다수의 선수주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이 가시화되고 MW급 산업용 및 UPS부문을 중심으로 추가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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