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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취하 수용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취하 수용

등록 2013.04.08 11:27

강길홍

  기자

디스플레이 업체 간 협상 본격화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안한 특허 침해 소송 취하 신청을 받아들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5일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낸 특허소송 취하 신청을 거절하는 ‘소 취하 부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LG전자 측에 액정디스플레이(LCD) 특허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소 취하서를 송달받은 날부터 2주 내에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마감시한인 지난 5일까지 특별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자동으로 소송이 취하됐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 LCD 기술 특허 7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업체 간의 특허 소송에 우려를 제기하며 중재에 나섰고, 삼성과 LG 양사 간에 협상이 진행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서로에게 제기했던 가처분을 차례로 취하했고,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세트업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업체 간에 협상을 진행하자며 LG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의 취하를 제안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상을 통해 보상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송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을 뿐 소송 취하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협상을 통해 정당한 특허 권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소송 대상에서 빠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만 소송 당사자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사 간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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