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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

삼성-LG,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

등록 2013.04.08 13:43

강길홍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주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올 2분기 출시를 예고한 때문이다. 이들의 대결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행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OLED 출시와 관련해 “아직 계획에 변경된 것은 없다”며 상반기 출시를 시사했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평면과 커브드 OLED TV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하며 삼성을 당황케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영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진출을 서두르며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있다.

OLED 패널 생산에서도 LG는 WRGB 방식이라는 고유의 기술로 삼성을 앞서나가고 있다. WRGB 방식은 RGB 방식에 비해 대량 생산에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자존심 높은 삼성도 WRGB 방식으로의 변경을 고려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RGB 방식의 OLED TV 출시를 예고했지만 향후 WRGB 방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윤부근 사장도 “여러 방식이 있으면 소비자에게 좋지 않겠나”라며 “여러 방면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품 출시는 LG전자가 앞섰지만 해외 인증업체의의 화질 인증에서는 삼성전자가 빨랐다.

지난달 19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인증기관인 UL에서 세계 최초로 OLED TV 화질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틀 뒤인 21일에는 커브드(곡면) OLED TV에 대해서도 UL의 화질 인증도 받았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3일에서야 WRGB 방식의 곡면 올레드 TV가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화질 인증을 획득해 삼성전자보다 한발 늦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출시 시기, 패널 생산 기술, 해외 인증 획득까지 ‘장군 멍군’을 주고 받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동시에 TV 체험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6∼7일 이틀간 에버랜드에서 85인치 UHD TV와 최신 스마트TV들로 꾸민 ‘가족사진 갤러리’를 오했한다. 에버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삼성 TV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생생한 화질을 홍보했다.

LG전자도 지난 6~7일에 롯데월드에서 ‘LG 시네마3D 월드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최신 애니메이션과 3D 게임을 LG TV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이번 행사는 우선입장권을 신청한 사전예약 고객만 2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같은 날 비슷한 홍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차세대 TV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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