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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4’ 공개 D-1···LG는 서비스‘맞불작전’

삼성 ‘갤럭시 S4’ 공개 D-1···LG는 서비스‘맞불작전’

등록 2013.03.14 16:08

수정 2013.03.15 15:42

박일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 홍콩섬 하코트앤파이오니어 빌딩에 'BE READY 4 THE NEXT GALAXY' 라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며 차세대 갤럭시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차세대 전략폰 런칭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 홍콩섬 하코트앤파이오니어 빌딩에 'BE READY 4 THE NEXT GALAXY' 라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며 차세대 갤럭시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차세대 전략폰 런칭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내일(현지시간 14일)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 S4’ 공개 행사를 한다고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자, LG전자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모처럼 ‘옵티머스 G’ 등 스마트폰 사업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는데, 갤럭시 바람에 묻힐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4일 LG전자는 ‘갤럭시 노트2’를 겨냥해 지난달 출시한 ‘옵티머스 G Pro’를 시장에 선보인지 한 달도 안 돼서 밸류팩 업그레이드란 이례적인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밸류팩 업그레이드 서비스’ 중에서 눈에 띠는 것이 바로 눈동자 인식기술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내일 공개하는 ‘갤럭시 S4’에 탑재하는 혁신적인 신기술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앞으로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로 하면서, 이번 밸류팩 업그레이드 때 옵티머스 G Pro에도 탑재한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는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에 채택된 혁신 기술인 ‘아이 포즈’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기술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현지시각 13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광고판을 통해 ‘옵티머스 G’의 새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출시 후 호평이 지속되고 있는 옵티머스 G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 광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LG전자(대표 구본준)는 현지시각 13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광고판을 통해 ‘옵티머스 G’의 새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출시 후 호평이 지속되고 있는 옵티머스 G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 광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또한 삼성전자는 13일 “지난 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 홍콩섬 하코트앤파이오니어 빌딩에 ‘BE READY 4 THE NEXT GALAXY’라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며 차세대 갤럭시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LG전자는 그 다음날인 14일 “현지시각 13일 오전 0시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광고판을 통해 ‘옵티머스 G’의 새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맞불을 놨다.

LG전자는 “광고문구는 2가지로 첫 문구는 ‘It’ll take more than 4 to equal one LG Optimus G’로 옵티머스 G 한 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 4대 이상이 필요하다”고 LG 옵티머스 G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것이다.

이어 “다른 문구는 ‘LG Optimus G is here 4 you now!’로 옵티머스 G는 바로 지금 준비돼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잔칫날 하루를 앞두고 이웃인 LG전자의 연이은 의도적인 도발에 내심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감정적인 맞대응은 자칫 잔치를 망칠 수 있는 만큼, 자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제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차별화된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하기 위함일 뿐이며, 다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광고를 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은 전략상 결정되는 것이지 생각하는 것처럼 특정 업체를 겨냥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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