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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퀘스터 제한적 영향···상승할 가능성이 커

[3월증시전망] 시퀘스터 제한적 영향···상승할 가능성이 커

등록 2013.03.03 12:00

박지은

  기자

국내 증시는 2월 중순 코스피 2000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홀로 약세를 보였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완화했다. 실제,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026.49를 기록하며 2월 초보다 3% 넘는 상승을 보였다. 엔화 약세 기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외국인 매수를 당겨왔다는 평가다.

3일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3월 국내 증시는 미국의 자동 예산 삭감(시퀘스터)과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 등 글로벌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을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3월도 지난달과 상승에 이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3월 코스피 지수가 1925에서 2100의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어 환차익에 따른 적극적인 차익 실현 욕구가 약화됐다"며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국내 증시의 흐름은 해외 증시와의 탈동조화가 해소되는 과정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3월 증시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이다"며 "협상 결렬로 시퀘스터가 시행돼 당분간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논쟁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다.

이 연구원은 "19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이슈가 이어질 것이다"며 "벤 버냉키의 최근 발언을 보면 양적완화는 지속 될 것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FOCM회의 이후에는 양적완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이슈에 관해 "이탈리아 재정 위기 문제가 있지만 지난해처럼 전세계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주기는 다소 힘들다"며 "오히려 엔화 약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엔화가 단기간에 70엔에서 90엔까지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세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 속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엔화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물경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시퀘스터의 시행에 시장은 의연하게 반응 할 것이다"며 "다만, 실물 경기에 줄 수 있는 충격은 적더라도 일시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은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정책들의 강도가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류용성 연구원은 "시퀘스트가 현실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의 반응은 미미해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되지 않을 것이다"며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시장 반응도 중립적이거나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면 3월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 통과 되면 3월 초 금리인하와 추경편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정책들은 국내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업종과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인대 기대감을 고려해 IT, 금융, 화학, 철강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또, 새 정부 정책 기대와 내수 회복 관련 수혜주인 은행과 건설주 등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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