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4℃

  • 청주 13℃

  • 수원 6℃

  • 안동 1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8℃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탈통신 일등 기업 선봉장’ 이상철 부회장

[CEO리포트] ‘탈통신 일등 기업 선봉장’ 이상철 부회장

등록 2013.03.04 11:06

수정 2013.03.04 11:09

이주현

  기자

"진정한 고객서비스는 무등(無等)의 경지서 나오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신뢰할 만한 인품을 동시에 겸비한 통신 업계에 가장 적합한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2010년 1월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 3사가 통합된 LG유플러스의 CEO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남다른 통찰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통신시장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탈통신 일등 기업 선봉장’ 이상철 부회장 기사의 사진


이상철 부회장에게 제 1의 가치는 두 말할 것 없이 ‘고객’이다. 이 같은 이상철 부회장의 생각은 그가 자주 쓰는 “모든 생각의 중심은 고객”이라는 말에 잘 묻어난다.

고객이 말하지 않고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wants’(needs가 아닌)를 읽고 그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출범 첫 해 회사의 이름까지 기존의 통신사업자 관점의 텔레콤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LG U+로 바꿨다. LG U+는 고객(U, YOU)에게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도 고객은 개인, 가정, 기업의 구분 없이 하나라는 관점에서 고객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수십개에 달하는 담당과 팀 명칭에도 고객이라는 표현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상철 부회장 스스로도 생생한 고객의 생각을 얻어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고객 접점을 자주 찾았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제주, 원주, 대구 등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방 출장때는 직영점과 네트워크, 고객센터 방문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

이 부회장 취임 후 항상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게 이걸까요?" "이것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까요?”란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임직원들의 마인드도 변했다.

이 부회장은 LTE를 기반으로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의 대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세계적인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에 맞춰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 1일 국내 최초 4세대 이동통신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 해 12월에는 국내 통신 업계 최초로 전국 84개 시에 LTE망을 구축, LTE 시장을 선도했다.

그리고 2012년 3월 세계 최초로 전국 889개 군·읍·면까지 커버하는 진정한 LTE 전국망을 구축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가장 뛰어난 네트워크를 갖게 됐으며 8월에는 음성통화를 데이터로 이용하는 세계 최초 VoLTE의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국내 LTE 시장을 주도해 왔다.

실제로 이러한 선도적인 노력으로 국내 통신3사 중 LTE 데이터 품질 만족도와 LTE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LG유플러스는 LTE에 있어서 업계 2위로 도약했으며 특히 LTE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 8월 말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여 만에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열였다.

이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탈통신’을 선언한 후 줄 곧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통신을 뛰어넘는 통신, 바로 탈통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탈통신’은 한마디로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면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통신 장르를 열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회장은 합병법인 출범 초기부터 ‘탈통신’ 추진 조직을 신설해 교육, 유틸리티, 미디어, 광고, 자동차, 헬스케어 등을 주요 영역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탈통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전도 ‘beyond Telecom’으로 삼았다. 장소와 단말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IT기기를 연결해주는 고객융합 서비스인 ‘U컨버전스’를 통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을 달성하는 하기 위해 노력했다.

LG유플러스는 모든 U컨버전스 상품과 서비스를 메뉴화하고 이를 통신 단품 영업이 아닌 고객 맞춤형으로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고객접점에서 고객 맞춤형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 되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직원 챙기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뜰히 챙기고 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초·중·고교에 진학하는 임직원의 자녀에게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내는 등 졸업과 입학철을 맞아 임직원 자녀 챙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게도 이 부회장의 편지와 미역, 유아용품을 보내는 자녀출산 축하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녀 교육비 지원, 가족 초청 행사 등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친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자녀들의 졸업·입학 축하선물을 받은 임직원은 총 3271여명, 자녀출산 축하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임직원은 총 1153여명에 이를 정도로 이 부회장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개최된 ‘2013 리더 혁신 캠프’에서 “고객과의 신뢰만큼은 감히 아무도 따라올 수 없고 등수를 매길 수 없는 무등(無等)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며 ‘무등(無等) 고객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이 같은 무등(無等)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리더들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여러분이 먼저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1948 서울 출생으로 197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버지니아 폴리테크닉주립대 공학석사, 듀크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1991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KT로 자리를 옮겼다. 1996년부터 4년간 KTF 대표이사 사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KT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며 전문 경영인의 경력을 쌓았다.
2002년~2003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며 공직 생활을 했으며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와 광운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후 2010년 LGU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0년 11월부터 한국산업융합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