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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TV 사업부장 전격 교체 등 경영진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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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회장 구본무)이 그룹 차원에서 LG전자(대표 구본준)의 TV 사업에 대한 경영진단에 들어가고, TV 사업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LG그룹이 TV 사업의 재편작업에 착수했다는 해석이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다가 수익성마저 급격히 떨어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6일 LG그룹은 오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8주간 LG전자 HE사업본부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지주사인 (주)LG에서 계열사 감사 업무를 맡고 있는 정도경영 태스크포스(TF)가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 이 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HE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룹에서 경영진단을 한다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진단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정기적인 사업점검 차원에서 경영진단을 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이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처럼 4~5년마다 한 번씩 계열사나 본부별로 사업현황을 확인하는 조치라는 것.

그러나 LG전자 안팎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이 TV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2분기 5.7%까지 올라갔으나, 3분기 0.8%로 급락한데 이어 4분기에는 0.3%로 더 떨어졌다.

LG전자의 주력사업인 TV 사업에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지난해 4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10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6% 감소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조차 지난달 30일 열린 ‘2012년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TV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4분기 860만대 출하된 휴대폰이 손실을 만회했다”고 인정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에는 신제품 출시시기에 맞춰 마케팅을 집중시키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마케팅 비용의 총량을 늘리지 않고도 LG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 TV 사업이 소속된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8%에서 3분기 3.4%로 하락했다가 4분기 다시 5.3%로 반등했다.

LG전자는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삼성에 10%p 이상 뒤지고 있고, 수량 기준에서도 삼성보다 7~8%p 낮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들어 수익성과 점유율이 모두 떨어지자, LG전자는 TV 사업 수장을 바꾸는 수시 인사까지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자로 이인규 LG전자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신임 TV사업부장에 임명하고, 종전 TV사업부장인 노석호 전무를 홈시어터 등을 담당하는 미디어사업부장으로 발령했다.

또한 TV 사업의 해외마케팅 업무를 TV사업부장 산하에서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 직속으로 바꾸는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TV사업부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마케팅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룹 경영진단에 앞서 LG전자 자체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진단을 받은 계열사들은 조직에 변화를 주거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그룹 경영진단을 받은 뒤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전체 사업부 수를 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LG이노텍에 넘겼다. 부장과 상무 사이 직급으로 통하던 ‘담당’ 수도 10% 이상 줄였다.

박일경 기자 i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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