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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조직개편·임원인사 매듭

SK,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조직개편·임원인사 매듭

등록 2013.02.06 16:47

수정 2013.02.06 18:05

박일경

  기자

SK그룹이 6일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201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그동안 그룹 및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전격적으로 단행되던 국내 대기업의 인사 관행에서 탈피, 이번 인사는 관계사별 이사회 및 CEO의 책임 하에 결정·시행하고 시행 시기 또한 각 사별로 나눠졌다.

SK그룹은 지난해 연말 관계사별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하고,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의장을 선임했다.

또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한 바 있다.

김창근 의장의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겸임 이후 시행된 이번 인사를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는 ‘따로 또 같이 3.0’ 체계 하 변화된 역할과 모습을 구체화했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각 위원회 위원장 선임 마무리 = 각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전략위원회 위원장 하성민 사장(SK텔레콤 대표이사 겸직)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구자영 부회장(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직)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영태 사장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 정철길 사장(SK C&C 대표이사 겸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재열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한 각 위원회 별로 관계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분야별 주요사항에 대한 논의와 의사결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차원의 주요 의사결정 및 논의가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지주회사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관계사들을 통한 간접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추구했다면, 앞으로는 자체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을 추구하는 ‘Value 중심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변모하게 된다는 것.

SK그룹은 이날 “이를 위해 미래성장을 위한 M&A, 펀딩 등 그룹 차원의 신규투자를 강화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가치 증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했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재무 및 포트폴리오 관리에 경험이 풍부한 조대식 SK주식회사 재무팀장을 사장으로 승진 보임했다”고 밝혔다.

◇SK그룹 각 계열사 조직개편 단행 = 관계사별로는 ▲SK네트웍스 사장 문덕규 SK E&S 사장 ▲SK E&S 사장 유정준 SK주식회사 G&G추진단 사장 ▲SK해운 사장 백석현 SK해운 전략경영부문장이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SK해운 황규호 사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SK M&C 문종훈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등 이번 인사를 통해 관계사 사장진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은 “이번 그룹 전체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우수한 여성인재에 대한 발탁과 외국인 임원의 주요 직책 보임으로 대표되는 Talent Diversity 강화를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강선희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이 부사장급으로 승진했으며, 배선경 워커힐 아카데미 원장이 워커힐 운영총괄 사장(전무급)으로 승진하는 등 여성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그룹은 “SK는 향후에도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여성인재들을 발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갤런을 SK바이오팜 CEO로 영입한 데 이어, 올해는 그룹의 중국 사업을 책임지는 SK차이나 CEO로 순즈창 SK차이나 수석부사장을 발탁했다.

SK그룹은 이에 대해 “SK차이나 내 핵심직무들에 현지 임원을 보임함으로써 조직 및 인사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SK그룹은 신규선임 68명을 포함한 총 110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예년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로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서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따로 또 같이 3.0의 원년으로서 각 사의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린 ‘따로’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또 같이’의 기반을 다져 향후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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