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1월 말 기준 830만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6조305억원이다.
안승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LTE 가입자 목표를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최소 1천40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CFO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지속 성장을 전망하면서 "올해 4분기 ARPU는 작년 4분기 대비 8%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비투자액도 전년보다 7000억원 정도 감소한 2조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CFO는 "LTE 서비스만의 ARPU는 초기보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서비스의 평균 ARPU는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동통신 시장 경쟁 상황에 대해 안 CFO는 "상반기에는 연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일정수준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일어난다"면서 "올해는 특히 'LTE 2위 사업자'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가입자 쟁탈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CFO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 가입자의 비중이 30%를 넘는 2분기에는 경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감시, 보조금 법제화, 약정할인 제도 등이 시장 안전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CFO는 또 최근 이통3사가 일제히 도입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현재 경쟁구도 하에서 불가피하게 나왔다. 앞으로 3개월 간 운영해 보면 문제점이 파악될 것”이라며 “이후 보다 개선된 요금정책 방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시설투자비는 총 2조1000억원 중 1조6000억원은 네트워크 분야에, 5000억원은 비네트워크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안 CFO는 “올해 헬스케어 및 오픈마켓, IPTV 등 비 통신 사업 및 자회사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1분기 중소 상공인용 커머스 플랫폼 ‘마이샵 2.0’ 버전과 2분기 중 기업용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혁신에 집중해 성공적인 성장스토리를 만들 것"이라며 "LTE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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