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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영업익 1조1360억···전년比 300%↑

LG전자, 지난해 영업익 1조1360억···전년比 300%↑

등록 2013.01.30 14:52

수정 2013.01.30 15:25

박일경

  기자

연간 매출 50조9600억···4분기 매출 13조4973억, 영업익 1072억

-“올 시설투자 2조5000억”···휴대폰, MC사업본부 실적 거의 전부 견인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50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을 무려 3배 수준으로 늘려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973억원, 영업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25%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3조5000억원 및 시설투자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사상 최대의 시설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따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액 6조4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는 업체간 경쟁심화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 중심으로 평판TV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판TV 판매량은 시네마3D 스마트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925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액 2조8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매출액 2조7793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차지했다. 휴대폰이 MC사업본부 실적의 거의 전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G’, ‘옵티머스 Vu: II’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및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LG전자 MC사업본부는 분석했다.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처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4분기에 ▲HA(Home Appliance)사업본부가 매출액 2조9423억원, 영업이익 799억원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가 매출액 6825억원, 영업적자 111억원 등 전반적으로 전년도 보다 개선된 실적을 이뤘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는 글로벌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리고 “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남미, 동남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전년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며 “영업이익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 LG전자는 이날 “HE사업본부는 업체간 경쟁 심화 및 IT시장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5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말기사업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데 성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은 제품 리더쉽 및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에어컨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전망 = LG전자에 따르면 HE사업본부는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올레드TV 및 울트라HD TV등 시장선도 제품으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휴대폰 시장은 유럽 및 성장시장으로 LTE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MC사업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은 ‘G시리즈’,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으로 LTE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고 소개했다.

HA사업본부는 독자 기술에 기반한 제품 리더쉽 및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건전한 매출 및 수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컨 시장은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AE사업본부는 고효율 기술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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