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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예상치 밑돈 실적 "2분기중 개선 기대"

SK하이닉스, 예상치 밑돈 실적 "2분기중 개선 기대"

등록 2013.01.30 14:45

수정 2013.01.30 15:07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부진이 연말 낸드플래시 가격의 약세와 3분기 축적된 PC D램 재고가 4분기에 높은 원가로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낸드플래시 및 D램의 업황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12월부터 10% 이상 반등한 PC D램 가격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7183억원으로 6.5% 늘었고 순이익도 163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환율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수치자체가 크게 나쁘지 않아 선전한 편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체 영업비용 가운데 10%가 엔화이고 40%가 달러를 비롯한 기타 외화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체 영업비용 중 약 50%를 외화가 차지하고 있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이 나쁘지 SK하이닉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낸드플레시의 비수기라서 실적 개선이 크게 일어나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해외 업체 공장 축소 등으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 예상돼 2,3분기에는 적극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1분기와 2분기가 PC수요가 부진하고 애플의 물량이 줄어서 다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애플 공급량을 중국 모바일 시장으로 대체 할 수 있는가가 SK하이닉스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D램 시장 비중은 중국이 25%며 올해 35%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 글로벌 모바일 시장 성장률이 35%이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80%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이런 경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중국의 모바일 D램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흑자 전환 소식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일대비 0.83%(200원)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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