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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구본무의 '공격경영' 이번엔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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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사상 최대 매출로 '승전보' 울려... LG 변화에 동력 될 듯

LG그룹의 2013년도 출항이 순조롭다. 24일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9조원대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9100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보다 3조원 늘린 20조 투자 규모 발표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강조해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그동안 누차 강조하던 '일등 LG' 신화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LG그룹의 변화 기조와 맞물려 LG전자의 실적도 호소세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승전보'를 동력삼아 구 회장의 '선도 경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매출 9조 육박=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분기 매출 8조7426억원 및 영업이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로 돌아섰다.

연간 매출은 29조4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91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LG전자의 스마트기기 출하량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지난해 삼성과 소송을 벌이면서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하던 물량을 상당 부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경쟁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려움을 겪던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살아나면서 주문량도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한 4조원대를 계획 중이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차세대 제품에 많은 부분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IPS, FPR 3D 등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 UHD LCD TV, 55인치 OLED TV 등 기술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기 맞는 LG, 구본무 '승부수' 던졌다 = 지난해까지 LG는 투자를 축소해왔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6조8000억원으로, 2011년 19조4000억원보다 13.4% 줄었다. 이는 삼성이 42조8000억(2011년), 47조8000(2012년)으로 투자 계획을 늘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제 불황과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사에 밀리면서 전반적으로 투자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로인해 삼성과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단초가 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이 '세기의 특허 소송'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1,2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여왔지만 LG는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구 회장은 반격을 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세계 1등 상품 구호를 내걸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이상 투자를 늦추거나 망설이다가는 시장에서 퇴출 될 수도 있다는 구 회장의 위기감의 발로 아니냐는 관측이다. 또 지난해 '옵티머스G'를 출시하며 전세를 회복할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에는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LG그룹이 투자키로 한 20조 중 시설 부문에 14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시설 투자는 작년보다 18.6%, 연구개발 투자는 2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사업부문별 투자내역은 △전자부문 13조4000억원 △화학부문 3조5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조1000억원 등이다.

특히 전자부문에서는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LCD 패널·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산화물반도체 등의 생산라인 구축(LG디스플레이)과 미래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폰·TV 생산라인 강화(LG전자) 등을 위한 투자가 계획됐다.

주요 연구개발 사업으로는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울트라 HD TV, 올레드 TV, 스마트TV 등이 예정됐고 2016년 60인치 투명 올레드 패널 개발을 목표로 한 투자가 이뤄지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새해 벽두부터 공격적 경영 나서는 구본무 = LG의 변화는 이뿐 아니다. 삼성과의 전면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전격 출시 등에서 공격적인 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OLED기술 유출 등으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간 대결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일단 정부의 중재로 양측 모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완전히 종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언제든지 양측의 싸움이 다시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두 회사 간 갈등은 모두 30여건에 걸친 소송전으로 확산되면서 양측간 자존심을 건 대결로 확전됐다. 이는 구 회장의 공격적 경영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LG전자가 지난 2일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점도 LG그룹의 흐름을 반영한다. 지난해 출시가 이뤄지지 못하자 전자업계에서는 올레드 TV 출시가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였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조차도 이날 출시 발표에 대해 몰랐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구 회장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8개 계열사 사장들을 이끌고 미국행에 나선 점도 이례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LG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삼고초려하는 것과 같이 최고경영자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힌 후 실제로 실행에 나선 것이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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