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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시장서 컨소시엄 수주 잦아진 이유

도시정비시장서 컨소시엄 수주 잦아진 이유

등록 2021.02.03 16:27

서승범

  기자

건설사들 리스크 감소 위해 컨소 선호조합 개별 브랜드 등으로 인식 변화정부 과열 수주전 감시도 일부 영향

대우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노원구 상계동 상계2구역 재개발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노원구 상계동 상계2구역 재개발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건축, 재개발 시장에서 건설사간 컨소시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월 SK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 의정부 장암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또 이에 앞서서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손을 잡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2구역 재개발’시공사권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고 대구 ‘효목1동 6구역’재건축은 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 반월지구재개발사업은 중흥토건, 현대엔지니어링, 반도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건설사들은 기존부터 특정 지역 외에서는 컨소시엄 수주를 선호했다. 외부 자금 조달, 인력 및 자제 수급, 수주전에 사용되는 홍보비용 절감 등이 그 이유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조합에서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사 진행 시 하자 책임이 모호하고 같은 단지지만 아파트의 질, 브랜드 가치 등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일부 조합들은 입찰공고문에 ‘컨소시엄 입찰 참여 불가’ 조항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수주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다. 이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참여할 초대형 프로젝트가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정부 정책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컨소시엄으로 시공사가 들어오더라도 단지의 개별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가치를 더 높여주거나, 건설사별 장점을 섞어 커뮤니티시설 등을 마련해주기 떄문에 이전처럼 지양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점도 컨소시엄 수주가 늘어난 이유로 꼽혔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불안, 정부 정책발 건설업의 불투명성 등의 영향으로 컨소시엄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정부가 이전처럼 과열경쟁을 막아선 것도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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