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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 ‘선방’···“OECD 최상위권”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 ‘선방’···“OECD 최상위권”

등록 2021.01.26 10:55

주혜린

  기자

-1.3%(1분기) → -3.2%(2분기) → 2.1%(3분기) → 1.1%(4분기)홍남기 “성장선진국보다 역성장 폭 훨씬 작았다···위기에 강해” 전세계 작년 경제성장률 -4%대···韓, OECD 전망보고서상 1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1%p 상향 조정된 수치로, 주요국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당초 한은 전망치는 -1.1%였으나 상향 조정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 국제통화기금(IMF)은 -1.9%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친 뒤, 3분기와 4분기 각 2.1%, 1.1%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다만 한국 경제가 지난해 역성장했지만 주요국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역성장한 것을 두고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아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페이스북에서 “작년 연간으로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은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는데, 3차 확산에도 불구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상위권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는 것을 사실이다. 연간 성장률 -1%는 OECD 전망치 기준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G20 국가 중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다. OECD 밖에는 작년 경제성장률을 2.3%로 발표한 중국을 비롯, 플러스 성장한 나라가 있지만 전세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다.

아직 2020년 최종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OECD의 잠정적인 전망치 보고서 내용에 부합한다. OECD는 지난달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20년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회원국 중 올해(2020년)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OECD에 따르면 노르웨이(-1.2%)가 2위였고, 터키(-1.3%), 리투아니아(-2.0%), 아일랜드(-3.2%) 등도 비교적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 말미에 “지금 우리 경제는 거시적으로는 대단히 좋다”면서 “2020년에 OECD 모든 국가가 다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한국은 그래도 가장 선방해서 이른바 최상위권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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